비숍 드 에셰크Bishop De échec
비숍Bishop: 목자, 체스 말 중 하나
드De: 프랑스 구 귀족출신 성 앞에 붙는 전치사.
에셰크échec: 프랑스어로 체스
ㅋㄱㅋㄱ대충 해석하면 체스의 비숍 정도 되겠네요
외관상 10대 후반~20대 초반, 키 178cm의 남성.
새하얀 백발. 반 정도 좌측 이마를 드러내 고정시켰지만 긴 편인 머리가 가닥가닥 갈라진 탓에 고정의 의미는 없다. 적당한 숱의 긴 속눈썹에 살짝 가려진 눈동자는 깔끔한 회색으로, 종종 왼쪽 눈에 은으로 세공된 섬세한 무늬가 있는 모노클을 착용한다. 옷은 가볍게 셔츠를 걸친 뒤 단추를 두어개 풀고 소매는 걷어올린다. 화려하기 보다는 깔끔하고 간편한 옷차림을 선호. 신발은 매끈한 가죽 구두를 착용한다. 루프 이후의 정확한 나이는 세지 않아 모른다.
전반적인 화법은 정중한 존대에 크게 티 나지 않게 녹아들듯 쓰이는 반말. 이른바 반존대! 반말은 친밀함이 담겨 있는 것으로, 과거에 집에서 고용했던 사용인들과 주고받았다. 부드러운 어투에 종종 짓궂은 장난기가 묻어난다.
가족관계는 모, 부, 쌍둥이 동생 비샨 드 에셰크. 꽤 부유했던 가문. 화재로 불탄 집에서 단 둘이 빠져나와 루프로 향한 뒤로 모부는 사실상 사망. 단 하나 남은 가족으로 형제 간의 관계가 무척 좋다. 얘 커뮤에서 비샨 죽고 자살했어요
취미는 관찰. 물건과 사람은 가리지 않으나 교육을 적절히 받았으며 타인과의 교류도 원만했기에 때를 가린다. 학자형 인간으로 루프속에서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다녔다. 찾고자 했던 것은 루프 속에서의 균열.
뒤늦게 깨닫기를, 비숍 드 에셰크는 스스로의 루프 속에 갇혀있었다.

대충 루프 속에서 균열을 찾고자 하는 것은 유의미할지 몰라도 스스로가 같은 행동을 하며 과거에 사로잡혀 되풀이하는 행동을 했다는 뜻...말그대로 갇힌 것.
종종 악몽을 꾼다. 뜨거운 화마에 둘러싸여 비명조차도 없이 고요히 타 스러져가는 저택. 쏟아지는 듯한 무력감에 바라보고만 있노라면 흩날리는 재에 눈이 따갑다. 뜨거운 열기에 대비되어 차갑게 식은 두뇌는 집 안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몸을 붙들고, 스스로도 그것을 납득한다. 차라리 뛰어들어 타 죽게 할 것이지... . 어째서 나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할 수가 없는가?
본인도 알고있음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도 어차피 죽긴 싫어서 도로 안들어갔을걸...스스로 답을 내지 않는 의문 중 하나.
가장 좋아하는 문장은 Tout arrive pour une raison 모든 것은 필연적이다. 누가 말했는지, 어느 책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아득한 어린 시절 서재 한켠에 꽂혀있던 책에서 본 한 구절. 이후로 세상에 우연은 없으며, 그 우연조차도 실은 필연이라고 생각한다. 냉소적으로 우연이라는 낭만적 요운을 바랄 수는 없다는 식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그는 누군가와의 만남도 결국 그 사람과 세상 모든 만물과 제 스스로 행한 행동이 모이고 모여 퍼즐조각처럼 맞아떨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외려 우연보다 훨씬 소중한 것.
가진 능력은 사이코 메트리Psychometry.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인 행위. 온오프가 가능한 능력이지만 사용하지 않는 것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며, 방심한 사이 생판 남의 사생활을 들여다 보는 것은 사양이기에 늘 장갑을 착용한다. 과거 루프에서 착용한 장갑은 검은 색의 착용감이 좋은 장갑. 루프 이전과 이후에는 흰색 면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가끔 능력의 순서를 바꿔서 먼저 추리하고 이후에 정답을 맞추는 등 지루한 시간을 떼우기도...
그 이후.
루프에서 나온 이후 루프의 병아리들을 데려와 페이랑 한살림을 차렸다.(?
병아리들 키워서 닭이되고 닭이 알을낳고 알이자라 병아리가 되고 그 무한반복되는 일련의 과정들에 흥미를느껴 그는 그제서야 자신이 닭은 생장과정에 크나큰 관심이 있음을 깨닫고 양계장을 차려 종일 닭관찰만 하게 되었다.
구라고 가끔 요리도 하고 산책도 하고 페이랑 돗자리깔고 피크닉도 하고 그럽니다
루프때는 방에 박혀만 있고 나오는 건 본인이 정해둔 시간 정해둔 루트로 다니는 게 전부였는데 페이 만나고 이제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다네요 이젠 루프에서 벗어났으니까요...내적인 루프에서도 벗어난 것 같습니다 가끔 악몽은 꾸지만 말끔하게 악몽까지 사라진 건 이상하니께요
요리...사실 어느정도 할 수 있지만 젊을때 안해봐가지고 아는 레시피가 없습니다...루프속에서 강박만 키워서 요리할때 500미리면 딱 500미리 계량재서 넣어야 하고 그럴것같네요
이렇게 얘기하고 보니까 무슨 루프때 방구석 폐인마냥(심지어 입는옷도 나시에 가디건이 다반수) 느껴지지만 잘씻고 자기관리는 잘했습니다. 그때도 뽀송뽀송 비누향나고 그랫다고 믿어요 저는ㅋㄱㅋㄱㅋㄱ
먼가 더 알고싶은 게 있다면 말씀주십쇼찡긋알라뷰
사실 여태껏 비숍을 거진 까먹어서 아무것도 못했는데 이제 좀 정리가 되는 것 같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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