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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hop De échec 비숍 드 에셰크Bishop De échec 더보기 비숍Bishop: 목자, 체스 말 중 하나 드De: 프랑스 구 귀족출신 성 앞에 붙는 전치사. 에셰크échec: 프랑스어로 체스 ㅋㄱㅋㄱ대충 해석하면 체스의 비숍 정도 되겠네요 외관상 10대 후반~20대 초반, 키 178cm의 남성. 새하얀 백발. 반 정도 좌측 이마를 드러내 고정시켰지만 긴 편인 머리가 가닥가닥 갈라진 탓에 고정의 의미는 없다. 적당한 숱의 긴 속눈썹에 살짝 가려진 눈동자는 깔끔한 회색으로, 종종 왼쪽 눈에 은으로 세공된 섬세한 무늬가 있는 모노클을 착용한다. 옷은 가볍게 셔츠를 걸친 뒤 단추를 두어개 풀고 소매는 걷어올린다. 화려하기 보다는 깔끔하고 간편한 옷차림을 선호. 신발은 매끈한 가죽 구두를 착용한다. 루프 이후의 정확한 나이는.. 2020. 6. 28.
글쓰는거 신경쓰는것들이나 버릇 모음 나중에 글쓸때 참고해야지... ㅊㅍ 쓰고싶다 써지는 것도 아니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거 있으면 알아서 쓰긴하는데 1. 단 나누기 글 쓸 때 단 나누는 거 되게 신경 많이씀 특히 나는...긴 글 보다는 짧고 함축적인게 많은 글을 좋아해서(긴 글 잘 쓰지도 못함) 짧은 글 써서 본명조 고집하는거임 트위터에서 본건데 본명조같은 건 읽기 편한 서체는 아니다. 내가 긴 글을 안쓰는 편이라 쓰는거지...내가 보니까 명조체 종류를 좋아하더라고 흑백의 대조에서 단정해보여서 그럼 +문체 더보기 워너비 문체는 호흡이 짧은거... 화려체 말고 간결체에 건조체 섞인 걸 좋아함. 글도 역극도 만화도(얘도 글먼저 쓰고 써서 실상 글임) 일단 해석해줘야 하는 걸 많이 쓰는 편인데 문제는 설명 안해놓으면 나.. 2020. 6. 28.
생즉사 사즉생ㅋㄱㅋㅋ 우리는 죽음으로 만나고 삶으로써 헤어진다. 망자를 인도하는 저승차사 유한성有限性. 그는 본디 매몰차지 못한 성격으로, 수많은 죽은 이들에게 정을 베풀어왔다. 그들은 유한한 삶을 살고 있으며 그 끝을 두려워 하기에... 그러나 연이란 무엇인가? 무엇이기에 무한한 내가 그들의 유한함을 이토록 두려워 하게 만드는가? 이야기가 적힌 수많은 책을 들고 있노라면 그는 때때로 그 무게를 견딜 수 없어 주저앉는다. 연의 붉은 실은 겹치면 겹칠수를 그를 옭아매므로 어느 순간부터 실들이 목이 조여온다. 피가 베어나와서야 붉게 물든 실을 풀어내더라도 깊은 상처가 아문 자리에 흉터가 남는다. 유한성은 돌맹이 하나를 집고자 손을 뻗었으나, 결국 의미없는 일이었다. 손에 쥔 것은 허공 뿐이다. 오랜 시간 겪어온 일에도 그는 무감.. 2020. 6. 27.
장마 파문이 이는 세상에서 붉은 자국을 바라보다 고개를 들어올린다. 재수없게도 눈 밑에 떨어진 차가운 물방울에 인상을 찌푸렸다. 흐린 하늘. 무더운 여름의 사이에 길고 지루한 장마가 찾아왔다. - 주륵, 멈춰있던 물방울이 다른 물방울에 맞아 빠르게 떨어지는 것을 바라봤다. 시야에서 사라진 물방울을 좇다 이내 잔뜩 얼룩진 창문 너머로 초점을 맞춘다. 언뜻 눈이 마주친 듯도 하다. 날이 흐리다. 마음에 비가 내린다. 지독한 장마의 빗물은 마음에서 흘러 넘쳐 발끝을 전부 적시고도 머리끝까지 차오른다. 숨을 쉴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범람한 어둠속에 눈을 뜬다. 비로소 호흡이 덧없는 과거의 습관임을 깨닫는다. 너도 장마의 거센 빗줄기에 잠겨 그리 되겠지. 수많은 나뭇잎과 꽃잎은 장마를 맞아 잎을 떨구거나 목이 꺾여 .. 2020. 6. 25.